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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16시간 경찰조사…구속영장 기로

입력 2017-08-03 08:57 수정 2017-08-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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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으로 물의를 빚은 제약회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어제(2일) 오전 경찰에 소환돼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이장한 회장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다시 한 번 소환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나옵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를 보냅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이 회장이 자신의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일삼은 폭언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한겨레신문 제공) : 넌 생긴 것부터가 뚱해 가지고 OO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애비가 뭐하는 O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 거야?]

비난 여론에 공개 사과를 했지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보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온 겁니다.

하지만 회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평소 협박과 폭행을 통해 기사들에게 불법 운전을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처방전이 필요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의사들에게 접대용으로 건넨 사실도 포착해 약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중입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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