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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문자메시지?…'교통사고 알림 서비스' 논란
입력 2015-08-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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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교통사고가 나면 주변에 있는 운전자들에게 경찰이 문자메시지로 이 사실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 중에 휴대전화 쓰면 안 되잖아요. 꼭 알아야 할 주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데 단속에 걸리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소식을 모른 채 영종대교로 몰려온 차들이 많아 현장은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는 경찰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교통사고 문자 서비스'의 계기가 됐습니다.
사고 주변 지역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전파해 2차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 있습니다.
경찰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도로교통법 위반인 셈입니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운전자 입장에선 조바심이 나기 때문에 바로 확인하려 들 겁니다. 그 과정에서 2~3초 동안 전방주시를 놓친다면 더 큰 사고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고요.]
경찰도 이런 문제점을 수긍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이 부작용 등 충분한 검토 없이 문자서비스를 성급하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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