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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페라리-아내 벤틀리 '쾅'…돈 뜯어낸 택시기사

입력 2015-08-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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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서울 강남에서 있었던 최고급 외제차 추돌사고 기억하십니까?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부인이 일부러 사고를 낸 건데요. 그런데 당시 2차추돌 피해를 입었던 한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뒷부분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3억 6천만원짜리 최고급 외제차인 페라리입니다.

지난 6월 새벽 남편 박모 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 부인 이모 씨가 술을 마신 채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부인 이씨가 탄 차도 3억 원대 벤틀리였습니다.

사고 당시 남편 차량 앞에 있던 택시도 추돌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미숙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 김모 씨는 일부러 사람을 죽이려고 낸 사고라는 걸 알고 있다고 협박해 27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윤병현/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잘 하면 과실로 처리될 수 있는 것이 고의 교통사고로 처리되면서 보험금 처리가 되지 않을까봐 2700만 원에 최종 합의했던 겁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부인 이 씨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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