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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통해 밀항 시도…포위망 좁혀가는 검찰

입력 2014-05-28 07:39 수정 2015-03-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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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딸 섬나 씨는 체포가 됐는데요, 그렇다면 유 전 회장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유 전 회장이 전남지역의 한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하려했던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 지휘부를 순천으로 급파해 유 전 회장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팀을 이끄는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 등이 순천으로 내려갔습니다.

유 전 회장이 며칠 전까지 이 지역에 머무른 흔적을 찾은데다, 인근 지역의 한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순천 인근에는 하루 천여 척의 여객선과 화물선이 드나드는 여수, 광양항은 물론, 남쪽 순천만을 따라 우명항 등이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오랜 측근인 오 모 씨의 도움으로 밀항을 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순천에서 염소탕집을 운영하는 변 모 씨 부부가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휴게소 인근 주택을 제공한 의혹을 밝혀내고 내부에서 변 씨 부부의 지문도 확보했습니다.

[인근 주민 : 저쪽이라던데 묵은 게. 유병언 묵었다는 데가.]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전남 일대 영농조합에 은신할 수 있다고 보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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