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담 후 잇단 정상통화…북·미회담서 어떤 논의 전개될까

입력 2018-04-29 20:54 수정 2018-04-30 16: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9일) 이런 이야기들은 당초 남북정상회담 당일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을 청와대가 정리해서 발표한 것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고, 또 회담 이후 주변국에는 어떻게 그 내용을 알리고 있는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를 대외공개하기로 한 이번 결정, 청와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이런 결정은 김정은 위원장이 향후 논의될 북핵 검증 과정에서 북한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추후 북미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핵 검증, 사찰 관련해서도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핵을 갖고 어렵게 살겠냐"고 말했다는 건데, 어찌보면 상당히 솔직한 화법이다라고도 보여지는데요. 이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상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의 정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여러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우발적 군사 충돌과 확전 위험이 문제"라면서,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방지하는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만큼 이런 부분들이 북미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지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밝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잘 통할 것 같다" 이런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요.

[기자]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북미 회담 유력 후보지로 2~3곳을 놓고 장단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우선 미국과 판문점 북측 구역을 포함한 북한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현재로선 몽골과 싱가포르 등이 유력 후보지로 알려져 있는 상황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한국을 후보지 중 하나로 추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오늘 문 대통령이 일본의 아베 총리와도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아베 총리의 태도도 좀 달라졌다면서요.

[기자]

아베 총리도 이번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밝힌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전향적'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북한의 태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는데요.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러 변화된 상황들을 보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오늘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도 있었는데 두 정상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관련기사

북미회담 장소 후보 "2개국" 어디?…문 대통령도 제안한 듯 트럼프, 노벨평화상 받을까? 한반도 평화무드에 가능성 '솔솔' 문 대통령 "김정은, 일본과 대화용의"…아베 "북 움직임 전향적"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3~4주 내 열릴 것"…5월 개최 시사 미일 정상 통화…"남북정상회담, 동북아 안정 위한 역사적 일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