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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인양' 첫 언급…"마음의 준비하고 있다"

입력 2014-10-24 09:31

수색 성과 없어 인양 가능성 논의
가족 내부 논의 장기간 길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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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성과 없어 인양 가능성 논의
가족 내부 논의 장기간 길어질 가능성

[앵커]

세월호 참사 192일째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세월호 인양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참사 이후 처음인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가족들이 인양을 논의하고 있다는 건 처음 나온 얘기죠?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23일) 오후 기자 회견을 통해 가족들이 최후의 수색 방안으로 세월호 인양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2주 만에 진도로 다시 파견된 가족들의 법률 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일부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과 인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배의철/세월호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수색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인양에 대해서 이제 적극적으로 실종자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상당히 큰 변화인 거 같은데요. 가족들의 입장 변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사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인양론을 언급했다가
가족들이 크게 반발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그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색 작업은 큰 성과가 없고, 기상 상황은 나빠졌습니다.

게다가 최근 획기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던 잭업 바지선 투입도 무산된 상황이거든요.

그러자 가족들은 보다 현실적인 수색의 한 방안으로 인양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일부 가족들은 인양론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어서 가족들의 내부 논의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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