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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수익금 놓고…사기단-환전상, 특급호텔서 칼부림

입력 2015-06-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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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이제 사기에서 끝나지 않고,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급호텔에서 환전상과 흉기난동을 벌인 겁니다. 또 국내에서 현금을 가로챈 인출책을 중국에 있는 총책이 신고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구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서울의 한 특급호텔입니다.

중국인 3명이 가방을 들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현금 9억여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중국으로 돈을 빼돌리기 위해 환전상을 만나러 간 겁니다.

그런데 환전상이 돌변했고 흉기를 든 대만인들이 들이닥치면서 보이스피싱 사기단을 찌르고 돈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이혁/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보이스피싱 불법 자금을 강취해도 이를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지만 보이스피싱 사기로 가로챈 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한 남성이 할머니에게 현금 1억 4천여 만원을 받고 사라집니다.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인출책인 남성에서 현금을 넘겨준 겁니다.

그런데 이 인출책이 돈을 들고 달아났고, 이를 안 중국 총책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인출책 황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황씨 아버지의 계좌와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1억원 가량을 되찾았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내가 아무래도 이 목숨 하나 끊어야 되겠다. 죽으려고 했어요. 어떻게 번 돈인데 이렇게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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