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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아버지 설득에도 대치…군, 전투식량 제공

입력 2014-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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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괜찮냐고…힘내라고…말하지도 묻지도 말아주세요" 오늘(23일) 다시 학교로 돌아간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 72명. 복잡하고 두려운 마음을 이렇게 털어놨습니다. 마지막엔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는데요.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가져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됩니다. 오늘 JTBC 뉴스현장.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GOP 총기난사사건 속보 전해드리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거취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한 번 짚어봅니다.

첫 소식입니다. 그제 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여전히 강원도 고성에서 군 당국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대진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정민 기자!


[기자]

네, 아직 임 병장의 생포나 투항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임 병장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하며 투항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은 현재 작전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8시 40분쯤엔 작전현장에서 약 20발의 총소리가 났는데요.

이후 대치가 계속됐고, 임 병장이 아버지와의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주고한 차례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아버지의 설득을 듣던 임 병장은 눈물을 흘린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군은 임 병장이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투항하진 않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쳐있을 임 병장에게 물과 전투식량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대치가 계속되는 걸로 봐선 다시 총격전을 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군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투항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아침 대치 과정에서 오인사격이 발생해 병사 1명이 부상을 입고 다른 부상자 4명이 입원해 있는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는데요.

즉각 수술을 시작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도 소대장인 김모 중위가 총격전 과정에서 팔에 관통상을 입는 등 지금까지 부상자는 총 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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