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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명령 내렸다?…"당시 선장 사실상 지휘권 포기"

입력 2014-04-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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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침몰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사실상 지휘권을 포기했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전 9시6분부터 31분 동안, 진도 교신센터와 급박한 교신이 오갑니다.

세월호는 9시14분에 이미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기울어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10분 뒤, 빨리 탈출하라는 지시에도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진도VTS : 선장님이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 탈출 시키세요.]

진도교신센터와 교신을 한 건 선장 이준석 씨가 아닌 1등 항해사였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 씨가 세월호 침몰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합수부 관계자는 "대피명령을 했다고 하지만 아무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함교에서 선원들에게만 혼잣말처럼 한 건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수부는 선장 이 씨와 함께 탈출했던 선원들을 줄소환해 대질심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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