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 원장은 또 진정한 복지국가를 위해선 잘사는 사람 뿐 아니라 서민들도 조금씩 세금을 더 내는 보편적 증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금 올리는데 대한 저항과 반발, 잠재울수 있을까요?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공짜가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소액이라도 돈을 내고 참여하면…만족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안철수 원장은 다른 대선주자들과 마찬가지로 복지 국가를 강조하지만 동시에 보편적 증세를 이야기합니다.
안 원장은 부유층, 중산층은 물론 서민들도 자신의 형편에 맞게 조금씩 세금을 더 내고 복지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정임/'안철수의 생각' 엮은이 : 국민들에게 우리가 복지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서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것, 그런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합의를 구하자는 것입니다.]
증세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예상하고 저항을 어떻게 타넘을 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기업, 부유층만을 겨냥해 부자증세를 해야한다는 민주통합당의 증세론과는 결이 다릅니다.
안 원장은 대기업에 집중된 세제 감면 혜택을 줄여,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도 크게 엇갈리는 겁니다.
[박근혜/새누리당 경선 후보(지난 16일) : 법인세를 가능한한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법인세는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죠.]
복지가 최대 화두가 된 올해 대선전에서 보편적 증세 카드를 들고나온 안 원장의 승부수가 먹혀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