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판독] 1분당 8권씩 팔렸다…"사실상 대선출마로 봐야"

입력 2012-07-20 16:03 수정 2012-10-25 16: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9일) 출간된 안철수 교수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이 여전히 화제입니다. 이소식도 분석하고요, 또 오늘 정치권 소식 정치판독에서 알아봅니다. 정치평론가 이강윤씨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Q. 오늘 강창희 국회의장이 총리 해임안을 직권상정했다. 여당에서는 유감도 표했는데 약간 불편한 일이 될 것 같다.
-진통끝에 19대 국회가 개원했는데 초장부터 말이 많다. 이 해임 동의안이 오늘 상정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되서 야당이 강력히 반발했고 일부 파행도 빚어졌다. 강창희 의장으로선 불가피했다. 한일군사보호협성을 둘러싼 문제점은 일정부분 청와대와 외교부에 있는데 정치적 책임을 총리한테 묻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여당에서는 무시하고 싶은 정치공세로 보여졌을 것이다. 좀 올라가서 정두언 부결 악몽, 검찰과 박지원 대결의 부담감 등으로 국회의장으로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Q. 대선 출마에 대한 의중을 사실상 드러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굉장히 많이 팔렸다. 분당 8~11권 정도 팔린다고 한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판매기록을 넘어섰고, 최근 빅 베스트 셀러인 스티븐 잡스의 자서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안철수는 바로 힐링캠프 녹화를 하는듯 행보가 매우 빠르다. 일부 측근을 통해 코끼리는 한번 움직이면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돌진한다 얘기했다. 책 출간 이후 굉장히 빨리 움직이고 있다. 부산대 특강 이후 뉴스 전면에서는 사라졌지만 그때 던진 세가지 키워드, 복지 평화 이런 것들이 안철수의 커다란 국정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이 책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인이 내는 책을 그냥 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번 안철수의 신간은 많이 경우가 다르다. 예비 대선주자로서, 그리고 국가 경영의 일종의 아웃라인, 본인의 철학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간단해 보이지 않다.

Q. "고독만 결심만 남았다" 안철수 대선행보?
- 기존의 직업정치인과는 출발 자체도 다르고 포멧도 다르다. 사실 대중적 인기를 가능하게 한 것은 황금어장에 나와서 보여준 진솔한 인간적인 면모였다. 컴퓨터 전문가라는 고정적 이미지와 함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 이후 안철수식 화법, 스타일을 가지고 왔다. 그동안 입장표명에 대한 상당한 압박에 있었음에도 침묵할때 침묵하면서 말할 때 말하면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번은 공식적으로 회견 성격의 발표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새누리, 민주 대선후보가 정해지는 쯤에 안철수의 공식적인 정치데뷔 선언이 있을 것 같다. 안철수의 책 출간은 대선출마로 읽어야한다.

Q. 저축은행 수사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까?
- 지금 박지원 원내대표의 수사성이 구체성을 더해가고 있다. 도대체 이 수사의 지뢰의 폭이 어느정도인지 알수가 없다. 과연 어디서 끝날지 모른다. 현 이 대통령으로선 형님과 최측근들의 비리가 가장 아픈 대목이다. 박근혜로서는 이전 정부와의 선긋기를 하고 있지만 현정부 실정론, 책임론에서는 자유로울 순 없다. 이제 대선이 5달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지뢰가 터지지 않는 한 빅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

Q. 박근혜 5·16 발언, 세대별 민심은?
-저 개인적으로서는, 박근혜가 아버지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객관적인 드라이한 평가를 내렸다면 훨씬 본인에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정치권도 며칠간 이런 해묵은 논쟁을 안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5~60대가 10년 전과 유권자수에서 변화가 있다. 50~60대 투표자가 39.2%이다. 2~30대 합은 그보다 적은 38.8%에 불과하다. 이게 10년 전에는 오히려 역전된 상황이었다. 5~60대 투표 성향을 보수성향이라고 했을때, 박근혜가 이번 5.16 발언을 하지 않아도 그 표는 움직이지 않을것이다. 젊은 세대들은 약 20년의 민주화 과정을 통해서 5.16는 쿠데타라는 정리된 역사를 교육받았다. 그 발언은 이런 교육과 배치되는 것이다. 수도권 2~30대층의 표심 확장 측면에서는 그발언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5.16에 대한 역사인식 어젠다가 계속 대선 말기까지 간다면 적어도 표현은 일정부분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박근혜 "안철수, 출마생각있으면 확실히 밝혀야" 안철수 대선 레이스 공식 등판 언제 할까 "안철수 책 첫날 판매 역대 최고치" 안철수 정책구상, 중도층 공략 염두뒀나 '힐링캠프' 대선주자 잇단 출연…비결은 박근혜-안철수 비전 유사점·차이점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