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종인 "MB정부 이후 장기정체…양적완화는 오히려 악영향"

입력 2016-04-08 10:14 수정 2016-04-08 1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종인 "MB정부 이후 장기정체…양적완화는 오히려 악영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8일 새누리당의 '한국판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경제 효율을 잡아먹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경제에 더 나쁜 효과를 준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갑 박주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갖고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단순히 경기 순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 아니며, 순수한 경기 변동정책만 가지고 치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상황은 이명박정부 초기부터한 2~3%대 성장률을 보이며 정체돼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적 경제변동이 아니라 경제구조상 장기적 정체상태로 들어왔기 때문에 종전과 같이 경기순환에서 사용하는 도구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 통한 성장활성화는 미국, 유럽 등 다른나라에서도 경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의 경우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가부채가 과중한 나라들이 국가부도가 나면 유럽공동체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추진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통화량을 늘려도 경기가 살지 않고 이것이 유럽경제에 큰 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을 감안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돈이 부족해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된 것이 아닌데 추가적으로 돈을 더 발행해 문제를 해결하면 부실기업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 이상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발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쉽게 내놓은 정부여당의 정책이 돈을 풀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돈을 풀어 해결하면 결국 부익부빈익빈으로 가장 문제인 양극화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제운용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되니 새 경제정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과거 경제실책에 대한 심판을 하자는 더민주의 호소를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서울 은평을 상황과 관련, "강병원 후보와 정의당 김제남 후보간의 연대가 성사돼 강 후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은평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은평갑에 대해서는 "박주민 후보가 초반에 인지도 문제로 고전을 했지만 최근 들어 추적하고 있다"며 "갑을 양구에서 더민주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또 '양적완화' 충돌…"차별적 돈풀기" vs "현실 몰라" 여야의 '양적완화' 공약 대치…"의석수 확보가 관건" 더민주, 서울 집중유세…"새누리, IMF 가져온 장본인" '돈풀기' 이슈 던진 새누리…강봉균 "총선 직후 실시" 여당 '공격적 돈풀기' 공약…'양적완화' 총선 이슈 급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