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경제상황을 두고 서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경제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 선대위원장이,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총선 뒤에 하겠다고 해서, 이번 총선의 새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먼저 새누리당 주장부터 들어보시죠.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양적완화 정책을 총선 직후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새누리당 : 우리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잖아요, 금융 쪽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만 계속하는 것밖에 뭐 있어요. (총선 후) 뜨겁게 논의하게 될 겁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조절에만 매달리지말고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던 그제 발언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인 겁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공세에 맞불을 놓는 카드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내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 새누리당 선거운동에 강력한 뒷바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총선 정책 아젠다를 던졌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옹호했습니다.
실효성 여부를 떠나 양적완화가 이번 총선을 달구는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