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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적완화' 충돌…"차별적 돈풀기" vs "현실 몰라"

입력 2016-04-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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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를 앞두고 나온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말을 한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이 어제(7일) "외국 사례와는 다르다", 한국한 양적완화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현실을 모르는 경제대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 보시고, 취재기자와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참석한 강봉균 위원장.

강 위원장 자신이 띄운 '한국형 양적완화'는 시중에 무차별 자금을 푸는 외국 사례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새누리당 :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이 세계 모든 나라가 실패한 정책을 왜 한국이 하려고 하느냐 이야기하는 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나온 얘기 아닌가.]

강봉균표 한국판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구조조정 자금만 지원하는 '차별적 돈풀기'라는 겁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여전히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양적 완화를 시켜서 이거(자금)를 재벌의 손에 안겨서 그 돈으로 실업을 해소시킨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현실을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들은 '한국판 양적완화'의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한국은행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인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한은 측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이 선거에서 득표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강봉균 위원장 개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리가 있다"며 미묘하게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기재부는 일단 "여당의 선거공약을 존중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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