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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량급 인사들 험지출마 요구' 공식결의

입력 2015-12-21 11:49

김무성 "출마 선언한 인사들도 험지출마 위해 재고해야"

"현역의원은 해당 안돼…특정 지역구 교통정리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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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출마 선언한 인사들도 험지출마 위해 재고해야"

"현역의원은 해당 안돼…특정 지역구 교통정리도 필요"

새누리당, '중량급 인사들 험지출마 요구' 공식결의


새누리당 지도부가 21일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당 차원에서 공식 권유키로 결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대희 전 대법관 등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험지출마 논란에 대해 "오늘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발언으로 최고위에서 이 문제(험지출마)를 논의했다"면서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명망가에 대해서는 수도권 지역에 좀 출마하게 권유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이미 특정 지역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인사들도 험지출마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분들도 해당된다"며 "그동안 그분들이 당과 상의 없이 본인 의사대로 했지만 물론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기왕에 하는 거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용태 의원이 청와대 참모 출신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험지출마를 권유했던 것과 관련,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우선 대표적인 몇 분은 권유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최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 김황식 전 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조윤선 전 수석,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에 대해 수도권 험지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본인들 의사도 중요하니 권유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험지출마는 전략공천의 일환'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건 전략공천이 아니다"며 "그 지역(험지)에서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략 공천이 갖는 의미는 특정인을 꽂는 게 전략 공천이었다"며 "(험지출마는) 그게 아니라 당 전체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 명망이 높은 인물을 영입하되 그분들도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당내 현역의원들의 험지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역의원은 해당 안된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특정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사람들이 한 지역에 몰리는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중량급 인사들에 대한 '전략적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맞붙는 등 당내 중량급 인사들이 한 지역에 몰려 벼랑끝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대해 당내에서는 교통정리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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