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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당 공천 전쟁 시작…'김무성 체제' 위기

입력 2015-12-07 19:16 수정 2015-12-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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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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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기구위원장 황진하…결선투표 도입

새누리당이 황진하 사무총장을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김태호 최고위원은 현역 컷오프와 전략공천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여 선대위원장 문재인…본부장 한상균"

정두언 의원이 블로그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선대본부장은 한상균이라며 야당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주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안대희 해운대 출마, 명분 없어"

부산 해운대 출마가 유력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향해 정치는 명분인데 해운대에서 출마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하태경 의원이 비판했습니다. 공천경쟁,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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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새누리당이 황진하 사무총장을 공천기구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이 공천 룰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이번 주부터 새누리당의 공천전쟁이 뜨거워집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조만간 당으로 복귀하는 데다, 모레 친박계가 송년모임을 열고 결집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친박계가 뭉칠수록 불편해지는 사람은 그간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겠죠. 여당 발제에서 새누리당의 공천기구 출범 소식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여당과 야당은 집안싸움의 기술이 다릅니다.

새정치연합, 전현직 대표가 기자회견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서로를 물어뜯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해야 할 얘기를 TV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누리당은 조금 더 노련합니다. 안에서 갈등이 아무리 곪아도 되도록 표출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치고받습니다.

지금 야당의 혼란으로 여당이 평화로워 보이죠? 아닙니다. 야당 못지않은 풍전등화입니다. 김무성 대표 체제를 향해 전방위에서 견제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모레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을 엽니다. 송년회를 겸한 세 결집이죠. 이들은 정확히 1년 전에도 송년 모임에 나와서 김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요, 아마도 이런 비판이 재연될 것 같습니다.

[유기준 의원/새누리당 : (김무성 대표는) 자기 세력 과시에만 눈이 멀어…]

[윤상현 의원/새누리당 : (득표율은) 29% 정도였어요. 92%의 '득템'을 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쏟아낸 '오픈프라이머리'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다. 해야 한다… 저는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시킵니다.]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 오픈프라이머리는 불가능하다고 이미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뭐 주장할 지금 뭐 상황도 아니고 그럴 가치도 없는 내용이고요…]

김무성 대표에 대한 격전지 출마 요구도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김용태 의원의 '서울출마론'에 이어서 윤상현 의원도 "대선주자급이 험지에 뛰어들 시기인데, 그런 결기가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권력의 바로미터인 '공천주도권'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당 복귀가 임박한 최경환 부총리가 TK 공천, 부산 출신의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PK 공천 실무에 관여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총선 이후 대선 구도에 큰 변화도 예상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종로에서 재도약을 준비 중이고 유승민 의원이 신보수의 브랜드를 선점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부산에서 당선돼 정치쇄신을 앞세운 PK 대표주자 자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들에 비하면 뚜렷한 색깔이 부족해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총선 공천기구 위원장을 확정했습니다.

그동안 김무성 대표가 원했던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는데, 이것 외에는 친박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공천 전쟁, 김무성 체제 위기 >입니다.

Q. 여 최고위원들 어제 용산 식당서 회동

Q. 최경환 복귀 임박…김무성 입지 위협

Q. 박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 여전

Q. 최경환 복귀, 김무성 레임덕 부를 수도

Q. 모레 친박계 포럼…의미심장한 자리

Q. 김태호 "전략공천이 물갈이다"

Q. 안대희 최연소 사시 합격·최연소 검사

Q. 안대희 '한나라 차떼기' 수사 담당

Q. 여당서 '김무성 대안 찾기' 움직임도

Q. 김무성 보좌관 1억5천만원 수수 구속

Q. 여 공천기구위원장에 황진하 사무총장

Q. 총선 경선 때 '결선투표제' 도입

[앵커]

김무성 대표에게는 친박계의 귀환이라든지 뭉치는 힘들이 어떤 의미에선 위기일 수도 있겠지만, 또 기회일 수도 있겠죠. 리더십을 발휘해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부각시키면 오히려 여론의 반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 공천 전쟁 시작…김무성 체제 위기 > 이렇게 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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