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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거물급 서울로"…다시 불붙는 험지 출마론

입력 2015-12-11 19:22 수정 2015-12-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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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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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력 높여주면 험지출마론 바람직"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의 훌륭한 자산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서 경쟁력을 높여주고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중량급 인사들의 험지출마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 "현 당헌당규 기반으로 공천기준 마련"

황진하 사무총장이 현행 당헌당규를 기반으로 현역과 신인 모두에게 공정한 공천기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편차가 현저히 날 때는 결선투표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 "말년 병장 심정…아직 제대증 안나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송년간담회에서 병장 만기가 됐는데 제대증이 나오지 않는다며 곧 제대는 시켜줄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빨리 제대하고 싶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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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총선에서 최대의 격전지는 서울과 수도권이었습니다. 뉴타운 열풍이 불었던 2008년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압승을 했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승리하고 이듬해부터 집권했는데, 이명박 대통령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 많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소위 '타운돌'이라고들 했습니다. 그 4년 전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때문에 소위 말하는 탄돌이 의원들, 서울에선 열린우리당이 아주 압승하지 않았습니까. 반면에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붐이 일었던 2012년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서울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이처럼 수도 서울은 정치현안과 이슈에 따라서 표심이 크게 흔들리는 지역이죠. 최근 새누리당에서 "지금 의석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떤 근거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여당 발제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최근 3번의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그리고 그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자리를 싹쓸이했습니다.

2년 뒤 열린 총선에서 이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48개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40석, 민주당 7석, 창조한국당 1석을 얻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이와 친박의 분열로 25개 구청장 가운데 4곳만 한나라당이 당선되고 21곳을 민주당에게 내줬습니다.

그 결과 2년 뒤에 열린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16석, 민주당 30석, 통합진보당 2석으로 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직전 지방선거의 결과와 다음번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의 상관성이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구청장 5곳, 민주당은 20곳으로 서울이 온통 푸르게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서 조사를 해봤더니 강남권을 제외하고 모두 야당에 뒤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선거를 불과 넉 달 남겨놓고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서울 강서을)/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지금 새누리당의 서울 같은 경우는 절대 소수의 야당인 형국이에요. 그러니까 서울시장도 박원순 서울시장, 또 교육감도 야당 소속의 조희연 교육감. 국회의원 숫자도 전체 48개 중에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요.]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어제(10일) 성명을 내고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서울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정몽준, 김황식, 안대희, 조윤선, 이혜훈, 이준석 등의 정치인이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강북과 격전지에 나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서울 강서을)/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이런 정치적인 상황 속에서 이런 거대한 장벽을 넘어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즉생 생즉사'의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목소리는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수도권은 금메달, 영남은 동메달"이라는 말로 서울과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거물급 인사들의 서울과 수도권 출마에 적극적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 박빙의 승부처에서 그 많은,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출마를 해서 총선의 다수 석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미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 종로에, 안대희 전 대법관은 부산 해운대구에, 조윤선, 이혜훈 전 의원은 서초갑에 출마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이죠.

더군다나, 당 지도부가 다른 후보들에게 격전지 출마를 엄격하게 요구하는 반면, 정작 자신들에게는 관대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오세훈 전 시장에게 서울 격전지로 나가라면서도 자신에게 서울로 출마하라는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비슷한 입장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 (혹시 당에서 원유철 대표도 이제 당 지도부니까 더 어려운 지역에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실래요?) 수도권이, 저는 뭐 지역구가 수도권이라… 제 자체가 수도권이라…]

잠시 뒤 새누리당의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낸 쇄신그룹의 김성태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서울이 정말로 그렇게 어려운 상황인지, 엄살 전략은 아닌지 들어봅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다시 불붙는 거물급 '서울 출마론' >입니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전화연결 >

Q. '여당 서울 위기론' 근거는 뭔가?

Q. 김성태 지역구 강서을 여론은 어떤가?

Q. "종로는 험지" 오세훈 발언에 동의?

Q. 'PK 대표 안대희' 우려해 서울 종용?

Q. 여 서울 48석 중 몇 석 얻어야 성공?

Q. 여권내 '탈김이박' 기류 느껴지나?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집권당, 당청관계서 제 목소리 내야]

Q. 김무성 공천 놓고 청와대와 결국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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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 구청장-서울시의원 야당이 다수

Q. 오세훈 종로 고수…정몽준은 상황 복잡

Q. 안대희 14일 부산서 출마선언식

[앵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동작을 지역에 '중진차출론'이 일었었습니다. 당시 당 지도부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출마를 권했지만 김 지사는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정치권 복귀를 못 하고 내년 총선 대구 출마를 노리고 있습니다만, 반면에 나경원 의원은 권유를 받아들여서 노회찬 후보를 꺾고 당선됐죠, 말하자면 그때 새누리당에선 험지였죠. 그래서 3선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 오늘 여당의 기사는 < 불붙는 거물급 '서울 험지 출마론' >으로 제목을 정하고 해당 인사들의 반응도 담아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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