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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 사람들' 출마 러시…여당선 "소는 누가 키우느냐"

입력 2015-11-11 15:36 수정 2016-0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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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관부터 청와대 비서관까지 이른바 '박의 사람들'로 불리는 현 정부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여당 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정치판에 뛰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이른바 대구·경북, 'TK 물갈이론'에 다시 불을 지폈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대구 동구 갑이나 고향인 경북 경주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구 달성, 윤두현 전 홍보수석 대구 서구,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 구미갑,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경주 지역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거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참모진도 있습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서울 서초 갑, 김행, 민경욱 두 전직 청와대 대변인은 각각 서울 중구와 인천 연수구를 노리고 있습니다.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울과 부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김영호 감사원 감사위원은 고향인 경남 진주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과 대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이른바 '박의 사람들'이 출마 러시를 이루자, 여당 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민식 의원은 "행정부 장관들, 청와대 비서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총선 대열에 동참, 러시라고 할 정도"라며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고위직 출신들은 새누리당 텃밭을 찾지 말고 수도권 야당 우세 지역에 출마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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