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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총선 시동 건 '86세대'…임종석-이재오 맞대결?

입력 2015-11-10 19:38 수정 2015-11-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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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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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송영길…돌아오는 86세대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서울 은평을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연내 총선 출마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돌아오는 86세대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야당 발제에서 짚어봅니다.

▶ "영도 출마? 입장 정해진 것 없어"

부산 영도 출마설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아직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출마하는 것이 좋을지 불출마하는 것이 좋을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뛸 수 있는 플레이어 다 불러 모아야"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뛸 수 있는 모든 플레이어를 다 불러 모아야 한다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앵커]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0대, 이들을 '386'세대라고 불렀죠. 대략 20여 년 전 이분들이 30대였고, 때마침 컴퓨터의 초기 버전이죠, 유행하던 386 컴퓨터에 빗대서 386세대라고 불렀는데요. 1980년대라는 게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아닙니까. 그래서 대부분 운동권 학생이었습니다. 80년대 대학생들이. 이들이 대거 정치권에 들어온 게 2000년 총선과 2002년 대선 무렵입니다. 세월이 흘러 386들도 50대가 됐는데요. 앞의 3자는 빠지고 86세대라고 부른답니다. 야당 내 대표적 86세대인 임종석 전 의원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86 정치인들 얘기를 오늘(10일) 야당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15년 전인 2000년 제16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었습니다.

1997년 정권 교체에 성공한 민주당과 정권을 뺏긴 한나라당은 경쟁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젊은 피' 수혈에 나섰습니다.

386으로 불린 학생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정치권으로 몰린 게 바로 이때입니다.

주로 판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영입했던 한나라당과는 달리, 민주당은 인지도와 선명성을 갖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들을 적극 발탁했습니다.

그렇게 이인영(고려대·전대협 1기 의장), 오영식(고려대·2기 의장), 우상호(연세대·1기 부의장), 임종석(한양대·3기 의장), 송영길(연세대) 등이 민주당에 들어갔습니다.

이 중 이인영 오영식 우상호는 현역 의원입니다. 이인영과 우상호 의원은 재선, 오영식 의원은 3선의 최고위원입니다.

당내 '86'그룹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겁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 임종석은 2000년과 2004년에 이어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여파는 컸습니다. 당 사무총장으로 총선 공천 작업을 지휘하던 임 전 의원은 결국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임종석/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2012년 3월 9일) : 저는 오늘 민주통합당의 사무총장으로서, 그리고 서울 성동구의 총선 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고통스러우시더라도 당을 위해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호소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 기자회견을 하고 정확히 2년이 흐른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또 한 명의 86그룹 대표주자죠. 송영길 전 시장은 2000년부터 인천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됐고 시장 재선에 나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쓴잔을 마셨습니다.

[송영길/당시 새정치연합 인천시장 후보 (지난해 6월 5일) : 정말 많은 꿈과 열망을 함께 해주셨는데 그런 꿈을 실현해 갈 그런 약속을 저의 부덕함으로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절치부심하던 두 사람이 내년 4월 총선에 출격합니다.

먼저, 임 부시장은 서울 은평을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임종석 정무부시장/서울시 : 내년에는 그럴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물론 은평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고요. 서울에서 아무래도 하는 게 자연스럽고, 그러면 뭐 어려운 데를 가는 게 도리겠죠.]

은평을은 새누리당 중진 이재오 의원이 5선을 한 곳입니다.

운동권 선후배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내년 총선의 주요 승부처가 되겠죠.

송영길 전 시장도 출격 채비를 갖췄습니다.

출마지는 인천과 광주가 거론됩니다.

평소 "인천이 1순위다"라고 말하던 송 전 시장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송영길/전 인천시장 (어제) : 지금 무슨 결정된 것은 없고요. 광주의 힘이 통합이 돼야 수도권과 동반 승리가 가능한데 당 지도부는 빨리 공동 선대위 체제로 개편을 해서, 정비를 해서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시장은 광주 대동고를 나왔습니다.

광주 출마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고요.

그중에서도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영길과 천정배의 맞대결도 내년 총선 빅게임 중 하나겠죠.

당내에서는 총선 전에 천 의원을 어떤 식으로든 껴안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천 의원과의 통합이나 연대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송 전 시장 광주 출마의 변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늘(10일) 야당 발제는 <내년 총선="" 임종석="" vs="" 이재오="" 맞대결="" 성사되나="">로 잡아보겠습니다.

Q. DJ 집권 후 첫 총선 때도 물갈이론

Q. 한나라 원희룡·나경원·오세훈 등 입문

Q. 민주 이인영·우상호·임종석 등 입문

Q. 김민석은 1996년 32세로 당선

Q. 임종석 서울 은평을로 출마 가닥

Q. 임종석 "험지 출마 피할 생각 없어"

Q. 임종석 출마 땐 이재오와 선후배 대결

Q. 임종석은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

Q. 송영길 광주 출마설…정말 나가나?

Q. 송영길 "연내에 출마지 최종 결정"

Q. 송영길, 천정배에 "정치 퇴보" 비판

[앵커]

15년 전 총선에선 개혁의 기수였습니다. 새 피로 정치권에 수혈됐죠. 하지만 그때의 정치적·역사적 소명은 다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듣고 있고, 또 한편에선 이제는 개혁의 대상 아니냐는 얘기도 듣고 있는 86세대 정치인들입니다. 모두 다 이번 총선에 총출동한다는 겁니다. 이제 정말 정치의 계절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이재오 vs="" 임종석="" 맞대결="" 성사되나="">로 잡고, 이재오 의원 측의 반응도 함께 취재해서 담아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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