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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젊은층 포섭…김 군, IS 전술에 넘어갔나

입력 2015-01-20 09:16 수정 2015-0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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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모 군은 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지내면서, 외부와의 접촉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IS는 주로 SNS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포섭하고 있는데요. 특히 10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IS식 전술에 넘어간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테러 조직과 연관된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소총 옆에 노트북이 놓여 있고, '이슬람 전사의 무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선전포고였습니다.

이는 곧 현실이 됐습니다.

IS는 유튜브 등에 자신들의 활동 영상을 다양하게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면 IS가 곧바로 답글을 답니다.

이어 트위터 등 SNS로 1대1 접촉을 시도해 터키 국경 등으로 유인하는 수법입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터키에) 도착하면 다양한 경로의 연락책을 통해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브로커가 도움을 줄 겁니다.]

IS는 SNS의 광범위한 전파력을 타고 10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둔 생활을 하는 이들이 주로 타깃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김 군은 서울의 한 중학교를 중퇴한 후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 (친구들이 자주 오나요?) 그런 것 못 봤고 머리 길이가 길고 더벅머리로 가끔 밖에 나오더라고요.]

[이희수/한양대 교수 : 은둔형 외톨이 10대들이 자긍심과 새로운 모험심의 도구로써 IS를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번 IS에 가담하게 되면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경찰은 김 군도 SNS를 통해 IS 관련단체와 접촉하던 중 조직에 가입하게 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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