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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 승합차 타고 시리아 국경 향해…CCTV 포착"

입력 2015-01-20 09:15 수정 2015-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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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청소년 김모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가 주로 사용한 보안 메신저 프로그램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터키 현지 CCTV에는 김군이 호텔 앞에서 승합차를 타고 시리아 국경선 근처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에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나와 접촉하고 싶으면 슈어스팟을 사용하라."

국적 불명의 아랍인이 SNS에 올린 내용입니다.

슈어스팟이란 메신저를 주고 받으면 서버에 저장이 되지 않는, 보안이 강한 메신저입니다.

경찰이 김 군 컴퓨터를 분석하자 한 아랍계 남성과 주고 받은 트위터 계정 이 "슈어 스팟으로 대화하자"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슈어스팟이 IS가 조직원 모집에 주로 사용하는 SNS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군의 IS가담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대학원 : (IS가 웹상에 올리는) 기록물이나 홍보 동영상 뒤에 연락처가 있고요. 호기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연락하면서 접촉이 되는 겁니다.]

김 군이 이 아랍계 남성에게 "파트너십을 원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하산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김 군이 보낸 이메일을 올린 겁니다.

김 군의 실명이 적힌 이메일에는 '당신과 파트너십을 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연락을 달라'고 돼 있습니다.

한편 김군이 터키 호텔 앞에서 흰색 승합차를 타고 시리아 국경선 근처로 가는 장면이 현지 CCTV에 포착됐고, 화면을 본 현지 관계자는 "미리 약속된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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