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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북한, 장성택 비난 여론몰이

입력 2013-12-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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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장성택의 숙청을 공식 발표한데 이어, 오늘(10일)부터 대내외에 여론몰이를 시작했습니다. 기관언론 뿐 아니라 외신까지 동원해 장성택에 대한 분노심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보도입니다.

"당장이라도 장성택과 그 일당의 멱살을 틀어잡고 설설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거나, "전기로 속에 몽땅 처넣고 흔적도 없이 불태워버려도 직성이 풀리지 않겠다"는 주민들의 살벌한 표현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평양 시민 일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노심을 드러냈습니다.

[평양시민 : 장성택 놈이 과연 어떤 놈입니까. 경외하는 대원수님들의 사랑을 누구보다 더 많이 받은 놈이 아닙니까.]

북한 안팎에서 여론몰이가 시작되면서, 장성택 측근들에 대한 추가 숙청 작업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과 군, 내각에 장성택을 추종했던 인물이 2만 명에 이른다는 게 우리 정부 당국의 설명입니다.

북한이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위기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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