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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시도 후 3명이 돌아가며 박양 '감시'…검찰 송치

입력 2015-12-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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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11살 아이와 관련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아이가 탈출을 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진 이후에, 아버지와 동거녀, 그리고 동거녀 친구가 돌아가면서 감시를 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이들에게 상습상해, 감금, 학대치상, 교육적방임,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오늘(2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 양은 1년 전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김상식 여성청소년과장/인천 연수경찰서 : 현관을 열고 나왔는데 집 앞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집에다 데려다 줬습니다.]

박 양이 집 밖으로 나간 이후 박 양의 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 친구의 본격적인 감시가 시작됩니다.

온몸에 멍이 들고 굶주려 왜소한 모습이 공개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양의 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의 친구는 돌아가면서 박 양을 감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폭행 사실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마지막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바꿔 훈육을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상습 상해와 감금, 학대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내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혐의가 모두 적용될 경우 최고 17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양은 빠르면 이달 말쯤 퇴원해 아동전문센터에서 심리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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