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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 "아빠 처벌 원한다"…가해자들, 내일 검찰 송치
입력 2015-12-23 15:31
수정 2016-04-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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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아빠와 동거녀에게 오랜 기간 학대 당한 11살 아이는 "아빠가 처벌받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들을 내일(24일) 오전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2층 창문으로 빠져나와 가스 배관을 타고 탈출한 11살 박모 양.
병원 치료를 받으며 빈혈과 간염 수치가 낮아지고 부러진 갈비뼈도 낫고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나쁜 생각이 든다'며 계속 돌아다니는 등 이상 증세는 여전합니다.
박 양은 아버지를 처벌해 달라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장화정 관장/중앙아동보호기관 : 다시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고, 아빠가 처벌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네'라는 답을 정확히 했다고.]
경찰은 어제 박 양의 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 친구 등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보기 싫어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상습 상해와 감금, 학대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내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는 장기 결석한 학생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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