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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없는 곳으로"…경찰, 친부 불러 학대 정황 조사

입력 2015-12-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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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하고 친부에게 학대를 받은 11살 박 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양의 아버지를 불러 구체적인 학대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에도 반바지와 맨발에 먹을 것을 훔쳐 먹던 박모 양.

주민들은 박양이 학대당한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집주인 :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어서 잘 못 컸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전에….]

경찰은 오늘도 박양 친부를 불러 구체적인 학대 정황과 이유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양은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kg이었던 몸무게는 20kg까지 늘었고, 발견 당시 보였던 불안과 공황장애 증세도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박양은 아버지가 없는 곳으로 간다는 얘기를 듣자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엄마를 찾지 못하면 박양이 보호기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박양 상태와 보호 계획 등을 오늘(22일) 오후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박양을 지원하는 복지회에는 물품기부 문의가 이어졌고, 후원계좌엔 지금까지 200만원 이상이 입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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