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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169명…"배 침몰한다" 첫 신고 학생 시신 발견

입력 2014-04-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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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데요. 오늘 구조와 수색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팽목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성화선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새로운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애타는 마음으로 기적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과는 달리, 이곳 팽목항 상황판에는 희생자 숫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69명입니다. 오전에 잇따라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선체 내부 중 후미 부분과 사고 현장 주변의 해역에서도 발견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30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던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어제 발견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 곳 팽목항은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파도도 잔잔합니다.

수색 요원들은 오전 7시부터 4층 객실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3층 뱃머리와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물살이 가장 약한 시기의 마지막 날인 만큼 수색에는 최대 인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뱃머리 쪽은 해경이, 중간은 민간 잠수부들이. 배 끝쪽은 해군이 수색에 나섭니다.

[앵커]

자원봉사를 온 민간 잠수 요원들과 이를 막아선 해경 사이에서 신경전이 치열하다면서요?

[기자]

네, 자원봉사를 왔던 민간 잠수요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나갔지만, 수중 수색을 하는데 제한을 받아 이들은 오늘 이곳 팽목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동안 해경에 수색 참여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하거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범대책본부에서도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측은 민간 잠수부들이 물 속에서 10분도 채 안 돼 물 밖으로 나오거나, 심지어 사진만 찍고 돌아가기도 했다며 구조의 효율성을 위해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이에 민간 잠수부들은 "따로 민간 업체가 선정돼 구조 작업에 투입됐으니 나머지 자원봉사자들은 작업에 방해만 된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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