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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부른 남양유업 대국민사과…"경영진 발뺌" 비난

입력 2013-05-09 21:35 수정 2013-05-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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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직원의 욕설 파문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남양유업이 오늘(9일)은 머리숙여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발단인 밀어내기 관행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몰랐던 사실이라고 해서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유업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웅/남양유업 대표이사 :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경영진은 밀어내기 관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으며 이를 영업 일선에 지시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피해갔습니다.

[김웅/대표이사 : 제가 본사에서 밀어내기에 대한 정황을 보고 받거나 인지한 적은 죄송합니다만 없었습니다.]

이에대해 대리점주들은 진정성이 없는 말뿐인 사과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창섭/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대표 : 피해 대리점에게 그 사과의 진정성을 증명 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촉구합니다.]

특히 오늘 대리점주 항의 집회엔 남양유업 욕설 파문의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와서 당시의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김웅배/남양유업 욕설 파문 피해자 : 계속 병신 소리 들어가면서 영업을 해야 했던 제 심정은 지금 다시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이런 가운데 골목상권살리기연맹 등 150여개 단체는 오는 20일부터 남양유업 제품에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영진의 사과에도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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