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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역시 중 첫 '고령 사회'…노인비율 14% 넘어

입력 2014-10-02 20:50 수정 2014-10-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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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는 이제 젊은이들이 다 떠난 농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도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65살 김홍심씨는 매일 노인복지회관에서 또래 노인들과 어울려 장구를 배웁니다.

[김홍심/부산시 좌천동 :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어서 우울감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5명중 1명 꼴, 부산에서도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구의 한 공원에는 노인들이 모여 장기와 바둑을 두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있습니다.

올 7월 기준으로 부산 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14%로 지난 5년 동안 25%나 증가했습니다.

광역시 중 처음으로 노인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신발 제조업과 수산업이 호황이던 70년대에 농어촌에서 대거 유입된 인력들이 노령화된 반면, 젊은층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계속 외지로 빠져나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정/부산복지개발원 연구위원 : 이제와서는 대체할 수 있는 신산업이 없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이 같이 맞물려서 나타난다고 봅니다.]

현재는 부산 등 8개 시·도가 고령사회지만 3년 뒤엔 우리나라 전체가 고령사회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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