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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에 1명씩 목숨 끊는다…농촌지역 노인 자살 '심각'

입력 2014-09-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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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통계청이 지난해 자살률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37분 당 한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고령의 농촌지역 노인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 자살 실태도 심각해서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먼저 자세한 통계 수치를 전해드리고 노인과 청소년 문제도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황수연, 정진규, 주정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투신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 생명의 다리로 꾸민 서울 마포대교, 자살시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쓰여진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지난해 마포대교의 투신자살 시도건수는 오히려 늘어 2012년의 6배를 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국내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5명으로 전년도보다 1.5%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남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남성 자살률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39.8명이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4.2% 줄어든 17.3명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이 높았는데 70, 8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농촌지역 노인들의 자살이 심각했습니다.

또 40, 50대의 자살률도 평균 7% 가량 늘었고 특히 남성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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