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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특별법 촉구…세월호 가족들 "무기한 단식"

입력 2014-07-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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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여야 간 이견으로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아이들이 왜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밝혀지기를 원하는데요. 세월호 특별법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 15명은 어제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김병권/희생자 가족 : 가족대책위의 법안을 당장 수용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국회와 광화문에서 곡기를 끊으며 그 답변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동안 희생자 가족들은 특별법을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과 늑장 구조 의혹 등을 철저히 파헤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족 대책위가 특별법 제정 과정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여야와 함께 3자 협의를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조사위원회 안에 검사 등을 둬서 조사권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수사권 대신 기관에 대한 자료 요청 권한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남석/희생자 가족 : 유가족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아빠로서 꼭 진실을 밝혔으면 합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특별법 서명운동에 참여한 350만 명의 명단을 국회에 전달하고,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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