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2년 대선 패배이후 2선으로 물러나있던 친노무현계가 당의 전면으로 다시 나서게 됐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8일) 친노 비노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비노 진영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친노무현계.
문재인 의원이 당권을 거머쥐면서 다시 당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문 신임 대표는 '친노 패권주의' 논란을 의식한 듯 통합의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신임 대표 : 당 의사와 운영에서 사심없고 공정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 확립해서 계파 논란, 계파 갈등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습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분당론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고 합니다. 당 갈라지는 소리가 전국에서 '쩍쩍' 들린다고 합니다.]
오는 4월 보선 결과와 국민모임 등 외부세력의 야권 재편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 분당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86세대의 부진도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당 대표에 도전했던 이인영 의원이 13%의 저조한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50줄에 들어선 86세대가 '깨진 레코드판' 틀 듯 또다시 들고 나온 세대교체론이
국민과 당원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내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