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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잇따르는 미국, 생존자에 장기간 치유 지원

입력 2014-04-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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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의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충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총기 난사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르는 미국에선 살아남은 이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장기간에 걸쳐 가동된다고 합니다.

이상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999년 학생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사건.

학생과 교수 등 32명이 숨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

이들 사건의 생존자 중 약 15%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 불리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기를 꺼렸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앰버 라이트/컬럼바인 총격사고 생존자 : 감정을 하나하나 치료해가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사회는 일차적으로 생존자를 안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후 장기적인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했습니다.

컬럼비안 고교 사건의 경우 상담프로그램이 3년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에리카 라우/심리상담 전문가 : 정신적 외상을 주는 사건은 다양한 상처를 남깁니다.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해 괴로워해요.]

미국 교육부에선 대형 사건 사고의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합니다.

교사 확보와 시설 복구는 물론 생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필요한 자금을 연방정부가 학교에 직접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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