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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닫혔던 단원고 오늘부터 수업 시작

입력 2014-04-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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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 날부터 휴교에 들어갔던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늘(24일) 다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출석 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수업은 시작했지만, 학생들 마음은 무겁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태운 영구차가 교문을 빠져나가고, 교복을 입은 단원고 학생들이 조용히 학교로 들어갑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했습니다.

오랜만의 등굣길이지만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재잘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모두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학생들은 아직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려면 출석 일수를 채워야 해 불가피하게 수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4교시까지만 진행됐습니다.

정규 교과수업은 내일부터 재개합니다.

1학년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2학년 학생 13명은 오는 28일부터 학교에 다시 나옵니다.

등교 첫날엔 3학년과 마찬가지로 심리 상담 등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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