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배가 침몰"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추정 시신 발견

입력 2014-04-24 12: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사고 9일째. '총체적 부실'이 가져온 참사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난대처 방식에도 큰 구멍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에 대해 빠르게 칼을 빼들었습니다. 온통 문제점으로 가득찬 이번 사고, 지금부터 뜯어보겠습니다. 오늘(24일) 구조와 수색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팽목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성화선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사망자 숫자가 늘고있죠? 현재까지 구조 상황 먼저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애타는 마음으로 생존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과는 달리, 이곳 팽목항 상황판에는 희생자 숫자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59명입니다.

어젯밤 9시 이후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된 이후에, 아직 들려오는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40명 넘는 사람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 전화를 최초 걸었던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어제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데요. 앞으로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이곳 팽목항은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파도도 잔잔한 편입니다.

수색 요원들은 오늘도 3층 뱃머리와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물살이 가장 약한 시기의 마지막 날인 만큼 수색에는 최대 인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뱃머리 쪽은 해경이, 중간은 민간 잠수부들이, 배 끝쪽은 해군이 수색에 나섭니다.

[앵커]

자원봉사를 온 민간 잠수 요원들과 이를 막아선 해경 사이에서 신경전이 치열하다면서요?

[기자]

네, 자원봉사를 왔던 민간 잠수요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나갔지만, 수중 수색을 하는데 제한을 받아 마찰을 빚어왔는데요.

이들은 오늘 이곳 팽목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동안 해경에 수색 참여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하거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범대책본부에서도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측은 민간 잠수부들이 물 속에서 10분도 채 안 돼 물 밖으로 나오거나, 심지어 사진만 찍고 돌아가기도 했다며 구조의 효율성을 위해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이에 민간 잠수부들은 "따로 민간 업체가 선정돼 구조 작업에 투입됐으니 나머지 자원봉사자들은 작업에 방해만 된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관련기사

"퇴선 명령 내렸다" 선장 음성 분석 결과는 '거짓말' [인터뷰] "민간 잠수사, 봉사 왔을 뿐…지휘체계 혼선 불만" 소극적 구조, 책임 회피…해경, 재난 지휘 능력 있나 세월호 전 항해사들의 증언 "교신 누락, 고질적 관행" "화물 과적·정원 초과 흔한 일"…별도 운임 몰래 빼돌려 객실 증축만이 아니다? 화물 더 싣기 위해 선수도 개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