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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표적' 된 소규모 금융 점포들…보안 '사각지대'

입력 2017-04-25 21:35 수정 2017-04-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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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지점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소규모 점포들 보안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얼마 전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총기강도 사건도 청원경찰이 없는 외진 농협 지점이 대상이었지요.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경북 경산의 농협입니다.

사고가 난 농협 지점 밖에는 이렇게 무장경찰 근무중이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청원경찰은 없었습니다.

피의자는 사전에 이곳을 방문해 보안요원이 없는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현재 영업을 재개했는데 여전히 청원경찰은 없습니다.

경북 경산시의 37개 지역 농·축협 점포 중 청원경찰이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농협 관계자 : 전체 그 개수는 4600개 정도가 되고요 농축협만은… 청원경찰 배치된 거 많지는 않은 거 같고…]

경산에서는 10년 동안 세 차례나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세 번 모두 사람들의 왕래가 적고 청원경찰이 없는 농협지점이 타깃이었습니다.

[윤우석/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유실물에 대해서 보험 처리를 하면 본인들은 손해가 별로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력경비 비용을 많이 축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금융기관의 경우 고객과의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점포와 주변 CCTV를 더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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