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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기 강도에 '무방비'…보안 문제 이대로 괜찮나?

입력 2017-04-20 16:40

청원경찰 부재, 보안 허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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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 부재, 보안 허술 문제

농협 총기 강도에 '무방비'…보안 문제 이대로 괜찮나?


20일 대낮에 복면한 총기 강도가 농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가운데 금융권의 허술한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7분께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복면강도가 총 한 발을 쏜 뒤 현금을 빼앗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해당 농협 지점에는 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이 없다는 점이 총기 강도 사건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권에는 청원경찰을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보안과 안전에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농협 측도 청원경찰의 부재와 관련해 보안에 대한 취약성을 인정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아마 본점을 제외한 대부분 지점에 청원경찰이 없는 것으로 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의 경우 직원이 보안 업무를 겸하고 있고 평소에도 이런 사건에 대비해 철저히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신협 등은 오래 전부터 보안 문제가 거론됐었다.

2000년 이후 금융기관 총기 강도가 계속되고 있다.

2006년 경산 하양농협 강남지소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2007년에도 달성군 옥포농협에서 2인조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총기강도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범죄는 아니지만 청원경찰을 두는 등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윤우선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청원경찰이 있었다면 범죄자는 해당 농협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청원경찰이 있으면 범죄 확률을 낮추는 등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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