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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불도저 몰고와 고대유적 파괴…국제사회 비난 고조

입력 2015-03-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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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불도저를 동원해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파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IS는 이라크 모술의 박물관 유적과 희귀 서적들을 훼손한 바 있습니다.

류정화 기잡니다.

[기자]

수염이 난 사람 얼굴에 날개가 달린 황소의 몸을 가진 거대한 석상이 고대 궁전의 입구를 지킵니다.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대표적인 유적 '라마수'입니다.

그러나 IS의 공격으로 지금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이라크 제 2도시 모술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님루드로 한낮에 불도저를 몰고와 유적과 석상, 유물들을 파괴했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라크 모술의 박물관 유적들을 망치로 무참히 파괴한 지 불과 1주일 만입니다.

세계 인류 문명에 대한 IS의 야만적 파괴행위가 잇따르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사무총장 : 세계 곳곳에서 의도적인 유물 파괴를 일삼는 건 전쟁범죄입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이해 불가능한 파괴 행위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고 밝혔고,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도 "역사가 절대 잊지 않을, 전세계에 대한 중대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이라크 내 1만 2천여곳의 유적지 중 1800곳을 IS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더 확산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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