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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일부 육지로 …"이르면 오늘밤 작업 완료"

입력 2017-04-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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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일주일 앞둔 오늘(9일) 목포신항에선 세월호의 육상 운송 작업이 시작됐는데 이르면 오늘밤에 세월호의 육상 거취가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죠.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수부는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 운반선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 부두 안에 30m까지는 진입을 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6시 52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운송장비 600대를 최종 점검했고, 1만 6000톤에 달하는 선체를 드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이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입니다.

이 만조 시기는 부두 높이와 운반선 높이를 수평을 맞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인데요.

이 때문에 해수부는 이 만조 때를 최대한 활용해서 육상 운반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상당히 신중하게 진행돼야 하는 만큼 현재 작업장 주변으로 가로 300미터, 세로 300미터의 통제 라인이 설치됐고,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출입이 통제된 상태군요. 오후 1시에 작업이 시작됐으니까 이제 한 시간 조금 지난 건데,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겠습니까?

[기자]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를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서 벗어나는 데 약 3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송장비가 선체를 싣고 육상으로 완전히 나온 후에는 부두 한켠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그 사이 운반선 갑판 위에 있던 받침대 세 줄을 세월호가 놓인 부두 위로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그 받침대 위에 세월호 선체를 올려놓으면 육상 거치가 완료되는 겁니다.

해수부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쯤 육상 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 모두 초조하게 작업상황을 지켜보고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육상에 거치하는 주목적은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입니다.

가족들은 이 작업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낮 12시 30분쯤 부두 안에 들어갔고, 현재 300미터 통제라인 밖에서 이 작업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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