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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장악한 '콜밴 조폭'…단속반에게 되레 '큰소리'

입력 2015-08-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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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에서 조직을 결성해 자릿세를 받고 다른 콜밴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공항 단속반은 물론 보안요원들과도 몸싸움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안경을 벗더니 다른 남성의 머리를 들이받습니다.

[왜 그러세요, 아저씨.]

당황한 남성은 피해보지만 그대로 맞습니다.

공항의 다른 외진 곳에선 몸싸움이 한창입니다.

공항 단속반과 보안요원들이 말려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오히려 큰 소리를 칩니다.

[그만 불어, 이 양반아 XX.]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다른 콜밴 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하다 적발된 '인천공항콜밴' 조직원들의 행패를 담은 영상입니다.

이들은 조직원이 아닌 기사들이 호객 행위를 하면 때리거나 협박해 쫓아냈습니다.

조직 가입비 200만원과 매달 25만원의 자릿세를 내야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이정운 경위/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외국인들을 상대로 호객해 바가지요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들끼리만 영업하기 위해 다른 기사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왔습니다.]

경찰은 10년 전 처음 조직을 만들었던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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