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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 과적 화물차…적발돼도 범칙금 5만원

입력 2015-08-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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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태롭게 물건을 싣고 달리는 대형 화물차,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화물차의 실태를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줄곧 두 개 차선을 차지하고 달립니다.

뒤에는 얇은 원 모양의 철판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차 양쪽으로 각각 1m 이상 벗어나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비켜가려다 철판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힙니다.

[박용희/피해자 : 전혀 인지를 못해 충격이 많이 있었고, 앞에 유리 부분을 전면 교체할 정도로 충격이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맞은편에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목재 화물이 뒤따르면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사전 허가 없이 차체 길이나 폭을 초과해 화물을 실으면 단속대상입니다.

주변 차량을 위협하거나 실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화물차의 부피 초과는 적재물이 다른 차로를 침범할 수 있고 낙하물이 추락한다면 뒤 차량에 큰 사고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발돼도 범칙금 5만원이 처벌의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도로 위의 흉기가 될 수 있는 화물차들은 사실상 아무런 제지 없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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