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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뼈 추정' 뼈 발견…검사 의뢰

입력 2017-05-05 21:25 수정 2017-05-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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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 뼈, 사람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이 됐습니다. 세월호가 있던 해저면 그리고 선체 수색이 시작된 이후에 처음입니다.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그동안 동물뼈만 수백 점이 나왔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었는데 처음으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가 나왔는데 그 뼈가 발견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뼈가 발견된 곳은 세월호 선체 내부가 아닙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의 해저면에서 발견된 건데요.

오늘 오전 11시 36분쯤 수중 수색 도중 뼈 1점을 찾은 겁니다.

아직 100% 사람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 미수습자 유해라고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국과수 파견 요원과 유해 발굴 전문가들이 1차로 눈으로 확인한 결과 사람뼈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상당히 관심도 가고 또 안타까운 마음도 더해질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게 혹시 이 유골이 누구의 유해인지 추정할 만한 정황, 근거 이런 것들이 발견된 것은 없습니까?

[기자]

일단 해저면에 묻혀있던 뼈 한 점이 나온 건데요. 그래서 누구의 유해인지 추정할 만한 정황이나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DNA 검사 말고는 신원을 밝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해수부는 현장에 투입된 전문가들의 확인을 거쳐 곧바로 DNA 검사를 위해 국과수 원주 본원으로 뼈를 옮긴 상태입니다.

DNA 검사가 끝나고 신원 확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선체 수색을 하던 도중이었는데 바닷속 해저면에서 뼈가 발견이 됐다, 이 부분이 쉽게 이해가 안 가는 분들도 꽤 있을 텐데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발견이 되었습니까?

[기자]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시작되기 전에, 그러니까 세월호가 바다 위로 올라온 직후인 지난 4월 9일부터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해저면에 대한 수색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세월호가 있던 곳 주변에는 가로 200m, 세로 120m 지점까지 3m 높이의 유실 방지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구역안을 다시 40개 구역 안으로 나눠서 잠수사들이 일일이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을 해 왔습니다.

오늘 뼈가 발견된 곳은 이른바 특별수색구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선미 객실 부분이 해저면에 맞닿아 있던 구역인데요.

유해가 발견된다면 바로 이곳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지점입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 오랫동안 애타게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유골, 그 뼈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금 담담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아직 확실한 것은 없기 때문에 흥분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뼈가 발견된 곳이 선체 내부가 아니라 바닷속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착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해수부가 유해 유실 우려는 없다고 자신해 왔기 때문에 해저에서 발견된 만큼 유실 우려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가 처음 발견된 만큼 이제 시작이라면서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이 됐으니까 앞으로 여러 가지 검사, 작업을 거쳐서 추후로 여러 가지 소식들이 들어올 것 같은데요.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목포신항 이상엽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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