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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김무성 회동 "이완구 거취, 순방 뒤 결정"

입력 2015-04-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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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로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중남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와 배석자 없이 만났습니다.

40분간의 만남에서 김 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자진사퇴를 포함해 여당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무성 녹취 :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의 언급은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것과 특검 수용 의사였습니다.

김 대표의 사퇴 관련 의견 제시에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대통령 순방 이후에 자진사퇴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사례를 들어 이 총리에게 거취를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일각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며 "야당이 해임결의안을 제출한다면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시간 끌기 회동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검 카드에 대해서도 "시간을 끌면서 모면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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