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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음료박스로 줬다" 파문…이완구 거듭 부인

입력 2015-04-15 15:02 수정 2015-04-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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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선을 준비 중이던 이완구 총리를 선거 사무소에서 만나 음료 박스에 담긴 3천만 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보도됐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오늘 3일째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했는데요. 2013년 재선거 때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총리는 여기에 대해 뭐라고 답했나요?

[기자]

네, 이완구 총리는 오늘 아침 경향신문이 보도한 3천만 원 수수 의혹 관련 증언에 대해 "정황상 맞지 않다"며 거듭 부인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나오는 날짜는 2013년 4월 4일, 바로 2013년 4월 재보선 후보 등록 첫날인데요.

당시 수십 명의 기자들이 자신을 인터뷰하러 선거 사무소에 와 있었기 때문에 성 전 회장과 독대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성 전 회장과는 개인적인 문제, 속내를 이야기할 관계는 아니라며 친분이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총리 사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완구 총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이완구 총리는 스스로 사퇴할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이번 일과 별개의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에도 국무총리가 그렇게 간단한 자리가 아니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는데요.

오늘은 여당에서조차 공개적으로 즉각 사퇴 요구가 나왔지만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검찰에 가서 맨 먼저 조사를 받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는 대단히 광범위한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성 전 회장이 여야 정치권에 두루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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