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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합동분향소 시민 발길 이어져…추모식은 취소

입력 2015-04-16 15:46 수정 2015-04-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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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모 행사가 열린 안산 단원구 합동분향소로 가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현장 추모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안산 단원구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이어진 추모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도 우산을 쓰고 우의를 입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잠시 이곳에 발걸음을 멈추고 길게 줄을 늘어선 상태입니다.

안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으로 이곳에는 조문객 4천여 명이 몰려 평소보다 많은 조문객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안산시 곳곳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사이렌이 울려퍼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도 단체로 분향소를 방문해, 영정 앞에서 눈물로 헌화를 마쳤습니다.

[앵커]

이완구 총리도 분향소를 찾았다고요?

[기자]

네, 이완구 국무총리도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인양 결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반대로 조문은 하지 못하고 끝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또한 방금 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도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는데, 유가족들의 반대로 끝내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앵커]

유가족들이 추모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당초 이곳에서는 오후 2시부터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4·16 희생자 합동분향식'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오늘까지 정부가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추모식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유가족들은 오후 5시부터 이곳에서 버스에 올라 광화문 광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오후 7시에는 단원고에서 단원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추모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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