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해운조합에 대한 검찰 수사 속보 들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유 전 회장의 측근인 송국빈 다판다 대표가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송국빈 다판다 대표가 오늘 오전 9시 20분 쯤 인천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에 이어 이번 수사에서 두 번째 피의자 신분 소환입니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돕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도 청해진 김한식 대표가 소환됐는데, 결국 유병언 전 회장까지 수사가 이어진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한식 대표 조사 과정에서 청해진해운이 최근 10여 년간 유 전 회장에게 매달 1,000만 원씩의 월급을 지급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을 실질적으로 경영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유 전 회장의 다른 측근들을 더 불러 조사한 뒤 다음 주쯤 유 전 회장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해운조합 비리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해운조합 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한국해운조합 고모 사업본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고 본부장이 선사들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하는 것을 묵인한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중요 문서 수백 건을 폐기한 혐의로 해운조합 인천지부 직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여의도에 있는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해운조합이 이런 기관들을 통해 해수부와 해경 등 정부 기관에 접대나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