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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전 회장 측근 '다판다' 대표 소환 예정

입력 2014-04-30 07:19 수정 2014-05-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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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검찰은 오늘(30일) 송국빈 다판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 상황,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정완 기자, (네, 서해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회장 측근들에 대한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어제는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지검으로 불러 11시간가량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저녁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유병언 전 회장에게 회사 자금을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굳게 입을 닫았는데요.

검찰은 이번 주 중 김 대표에 대해 횡령, 배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7인방의 1명인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나머지 인물들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인데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 딸에 대해서는 이미 출석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엔 유 전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송국빈 다판다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이 사전에 위험성을 경고했는데도 회사 측이 묵살한 정황이 포착됐죠?

[기자]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원래 선장이던 신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수사본부는 신 씨에게서 "무리한 증축으로 배의 복원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신 씨는 또 "청해진해운 임원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고도 진술했는데요.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속옷 차림으로 세월호를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기관장 박 모 씨로부터 "선실에 있던 선장이 휴대전화를 양손에 쥐고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장은 "문자메시지를 확인 중이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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