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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다이어리] 의원직 잃고도 '친박계 챙기기'

입력 2015-04-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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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회장은 숨지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서 MB맨이 아니라 친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요, 친박계를 챙기고 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납니다. 지난 1년 8개월가량 만난 국회의원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이 가장 많았고 이들의 사조직 일정까지 빼놓지 않았는데요. 의원직을 잃은 뒤에도 친박계 의원들의 외유에 동행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따르면 지난 20개월 동안 성 전 회장이 만난 국회의원은 모두 220여 명.

성 전 회장이 메모에 남긴 이완구 국무총리와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서청원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가장 많습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 등 친박계 의원들의 사조직 일정까지 챙겼습니다.

특히 이완구 총리에 대한 낙선 운동이 벌어졌던 올 초엔 김태흠 의원 등 이 총리 측근들을 집중적으로 만났습니다.

당시 성 전 회장이 조직한 충청포럼이 '이완구 낙마 저지’ 현수막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지난 8월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등 친박 의원 10여 명과 3박 4일 일정으로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이때는 의원직을 잃은 뒤였습니다.

[유기준 장관 관계자 : 그분이 저희 포럼 회원이어서 개인비용으로 회비를 그동안 냈잖아요. 추가로 포럼에서 반, 개인비용 반 해서 가실 분들은 가신 거거든요.]

취재진이 확보한 선물리스트에도 '친박'에 대한 구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3년 이정현 의원을 비롯해 친박 의원 10여 명에게 명절 선물을 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수에서 여당에 비해 크게 적기는 하지만 야당 중진 의원들과도 교류했습니다.

특히 김한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하던 시절엔 매달 한 번꼴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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