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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통화파일 #4] "청와대, 이완구 짝짜꿍해서…너무 치사해"

입력 2015-04-15 23:53 수정 2015-04-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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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 저는 진짜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겠나. 나같이 희생된 사람이. 나 하나로 희생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번 수사에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저희 마누라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어서 처제한테 돈을 18억인가를 그렇게 해줬다. 페이퍼컴퍼니 만들어서 위장으로 용역계약을 해줬다. 그 얘기 하는데 그 부분은 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저는 전혀 몰랐지만, 문제가 있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지요. 사실 서민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나라 재벌들이 다 자회사 만들어서 50억, 30억짜리 만들어서 몇조씩 만들어 놓은 게 큰 회사 현실 아닙니까. 저는 땅 한 평, 아파트 한 채 사본 일이 없거든요. 오직 주식만 가지고. 현금이 없어요. 이렇게 살았는데 그렇게 모함받으니까. 세상을 살고 싶은 생각이 없고. (마음을 강하게 드세요. 너무 하지 마시고.) 나같은 사람이 하나 희생됨으로 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런 거고. 정치는 신뢰를 중시하는 거 아닙니까. 가족도 신뢰관계, 집단도 신뢰관계인데, 이렇게 그게 이용이라고 그럴까 완전히 병신 만드는 거잖아요.

(언론플레이하고 하는 거죠. 희생양을) 근데 내가 뭐 무슨 잘못한 게 없는데. 이렇게 하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검찰한테 소명했을 때는 안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인 거죠.) 안 받아들여지니까 영장 쳤지, 그렇지 않으면 영장 치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그 홍준표가 당 대표로 나갔을 때. 경남지사 하는 홍준표 있잖아요. (그게 2010년, 2011년 될 텐데.) 11년쯤 될 거예요.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얼마나.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내가 1억을. 윤승모 있잖아요. 동아일보 윤승모를 통해… 윤석모가 캠프에 가 있었거든요. 윤승모를 통해서 1억을 전달해줬고. (대표 경선할 때.) 네. 내가 뭐 공천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하고 그러니까 너무 배신감이 들고. 합당하면서 (제가)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장관을 달라고 했습니까? 누구를, 사람을 취직을 시켜달라고 했습니까? 그런 거 안 했는데. 세상에 그럴 수가 있나요. 그럴 수 없죠.

(여권에 혹시 주요인사들 나가는 사람들한테 성완종이라는 사람이 성의 베푼 게 많은 거죠. 이렇게 저렇게.) 그럼요. 제가 뭐 다 일일이. 왜 그러냐면 저 같은 경우 수사한다고 하면 대통령 재가 없이 할 수 있습니까. 까놓고 이야기해서. 무슨 뭐 조그마한 기업인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내가 참여해서 정권 창출한 건 온 시민들이 많이 알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죠. 내가 하나 희생양이 됨으로써 깨끗한 정부. 박근혜 정부가 깨끗한 정부가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번에 검찰조사도 자원이 없으면 그만둬야지. 마누라, 아들, 형님들 다 해가지고. 가족까지 다 뒤져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다 가져가도 해봐도 없으니까 계속 가족까지 다 뒤져서. 이념을 달리하는 사상범도, 아주 요즘 무슨 뭐 마약이나 폭력범도 그렇게 안 하잖아요. 마약 폭력범보다 더 나쁜 행위를 지금. 전방위, 이렇게 하고 있고. 검찰청법에도 가지치기 수사 못하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안 한다고 자기들도 수차례 발표했고 그런 식으로 하면 되나요.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분야는 충분히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박근혜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제대로 하셔야 돼요. 억울한 사람 있게 하지 말고. 정말로 신뢰와 의리를 지키고. 이게 저 하나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어요. 기업인들도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되죠.

(포스코하고 경남기업을 막 몇 개 세워서 가잖아요.) 포스코는 비자금만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뭐. 자원개발 혐의 없으니까 가족관계다. 압력이다. 분식이다. 뭐 비자금이다. 생긴 거 다하잖아요. 그게 말이 되나요. 포스코하고 우리하고 대비가 되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없으니까 분식회계로 걸어서 신용평가 좋게 해서 대출받았다 하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알아보니까 그렇지가 않아요. 충분히 다 소명이 됩니다. 분식 부분에 대해서.

(희생양 삼는 느낌이 있나요?) 그렇죠. 솔직히 말해서 청와대하고 이완구하고 짝짜꿍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보셨잖아요. 부장님도 언론사 간부시지만. 1조원 분식이라고 동아일보 1면 앞에 표지로 내놓은 거. 그게 말이 되는 겁니까. 그리고 잘 아시지만 다 우리가 (회계에서) 떨어낸 거거든요. 왜 이렇게 하느냐 이거야. 너무 치사한 거잖아요. 몇 년 전부터 막 이렇게 하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죠. 아니 내가 (경남기업) 워크아웃을 현역의원일 때 들어갔는데 현역의원이 워크아웃으로 들어간 게 대한민국에 있는지 한 번 찾아 보십시오. 정권에 부담을 줄까봐 내가 조용히 은행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던 것이거든요. 말이 안 되는, 말이 안 되는 이런 짓을 하니까. 이거 뭐 다른 길이 없지 않습니까. 내가 희생되면서 사회를 바로잡아주는 그런 것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이 보도는 하시더라도 뭐 이 보도는 좀 보안을 지켜서 사장님하고 상의하셔서 오늘 하지 말고 뭐 내일 자로 해주시든지 그렇게 좀 해주시고요. 뭐 이렇게 의리 없고 배신하고 이런 사람들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 여러 사람 많이 있습니다. (또 더) 많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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