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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로비' 브로커 이민희 체포…수사 속도

입력 2016-05-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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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와 관련된 법조 게이트의 브로커 이민희 씨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정운호 씨의 처벌을 막기 위해 전·현직 검찰 법원 관계자들을 두루 접촉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법조계 로비 시도와 성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민희 씨는 정운호 씨의 전방위 로비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지난해 말 정 씨의 항소심을 맡게 된 임모 부장판사와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식사 자리에서 선처를 부탁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서울메트로 역사에 입점하게 해주겠다며 정 씨에게 9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선배이자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를 정 씨에게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홍 변호사를 선임한 정 씨는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가 검찰과 친분을 이용한 이른바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수배 중이었던 이 씨는 전남 광주와 여수 등으로 도망다니다 가족들 권유로 어젯밤(20일) 자수했습니다.

정운호 구명 로비의 핵심 브로커인 이 씨가 검거되면서 법조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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