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이빙벨' 철수…실종자 가족들 "작업서 '언딘' 빼달라"

입력 2014-04-26 14:40 수정 2014-04-26 14: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침몰 JTBC 뉴스특보입니다. 사고 발생 11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오늘(26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모여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 4층 중앙부분을 집중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기상상황이 안 좋다고 하는데요, 밤부터는 비바람이 예고돼 있습니다. 좀 더 빨리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오늘(26일) 구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팽목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상지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 상황 말씀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세월호 선체 3층 식당에서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2명의 희생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숨진 채 발견된 탑승자는 187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1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뒤로는 아직 희생자를 발견하거나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투입된 다이빙벨이 팽목항으로 복귀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기자]

네, 다이빙 벨은 어제 오후 3시쯤 바지선에 실려 사고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다이빙벨은 수색 요원들이 물속에서 장시간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잠수용 엘리베이터입니다

당초 어제 오후 5시쯤에는 투입이 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구조 작업이 끝난 새벽 시간대에 투입하는 것으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새벽 시간대에도 바지선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바지선과의 간섭 문제 등으로 투입에 실패했고 조류까지 강해지면서 당장은 투입이 어렵다는 게 구조팀의 입장입니다.

결국 다이빙벨을 싣고 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오늘 정오쯤 같이 따라나섰던 학부모들과 함께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줄기 희망이던 '다이빙벨' 투입까지 지연되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현재 팽목항 상황실에서는 해경 측과 민간 잠수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대표, 그리고 이종인 대표가 함께 모여 실종자 가족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수색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수색 작업에서 빼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는 비소식이 있는데,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아직까지 바람이 살짝 부는 흐린 날씨인데요.

오늘 밤부터는 진도를 포함한 전남 해안지방과 제주도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람이 거세게 불고 파고도 높아져 수색 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남은 정조 시간은 오후 6시20분쯤인데요.

구조팀은 정조 시간대를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계속 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누가 될까봐'…전 국민 추모물결 속 문화생활 '뚝' '다이빙벨' 철수…기상 악화 전망에 재투입 불투명 해수부, 정원 늘리기 여객선 구조변경 전면 금지 세월호 참사 와중 외유…'별 문제 없는 사안' 수협 두둔 '다이빙벨 왜 투입 안하나'…실종자 가족 사고해역으로 출발
광고

JTBC 핫클릭